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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北 남성, 해상으로 월남...감시장비 포착하고도 조치 미흡 / YTN

2021-02-17 3

합참 "北 남성, 잠수복과 오리발 착용하고 월남"
합참 "해안으로 상륙해 철책 하단 배수로 통과"
군 관계자 "잠수복과 오리발, 해안에서 발견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동해 민통선을 통해 월남한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뒤 군 감시 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도 미흡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지금은 바다에 들어가면 오래지 않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한겨울인데 잠수복과 오리발을 이용해 귀순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상륙해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북한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복과 오리발이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앞서 어제 새벽 4시 20분쯤 강원도 동해 민간인 통제선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작전 병력을 투입해 3시간 만인 어제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사실 이 남성이 바다를 통해 월남한 건 어제 이미 확인됐는데 의문점은 '과연 어떻게 겨울 바다에서 저체온증을 견뎌냈느냐' 였습니다.

해당 잠수복은 목까지 딱 붙는 웻수트형 잠수복이 아니라 겉에 걸쳐서 물을 막는, 고무와 비슷한 재질의 머구리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했지만, 한겨울에 차가운 바다를 통해 월남하는 것은 일반인의 체력으로는 어려운 일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머구리 형태의 잠수복은 잠수에만 적합하지, 수영에 적합한 형태가 아닌 데다 추위를 제대로 막아주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북한 군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하지만 이 남성은 민간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안가에도 엄연히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을텐데,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되고도 조치가 없었다고요,

북한 남성이 버젓이 해안가 도로를 몇 킬로미터 걸어간 대목도 잘 이해가 되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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